겹말 손질 978 : 느끼는 식감
처음 느끼는 식감인 듯
→ 처음 느끼는 맛인 듯
→ 처음 먹어 본 듯
→ 처음 맛본 듯
식감 : x
감(感) : 느낌이나 생각
‘식감’이라는 낱말은 한국말사전에 없습니다. 아마 ‘食 + 感’으로 적을 테고 ‘밥/먹다 + 느낌’일 테니 ‘밥느낌’이나 “먹는 느낌”을 가리키겠지요. 이리하여 “처음 느끼는 식감인 듯”이라 하면 겹말이에요. “처음 느끼는 맛인 듯”이나 “처음 먹는 느낌인 듯”으로 손질합니다. “처음 맛보는 듯”이나 “처음 느끼는 듯”으로 손질해 주어도 돼요. 2017.1.21.흙.ㅅㄴㄹ
처음 느끼는 식감인 듯 입 안에서 천천히 음미하듯이 떠먹었다
→ 처음 느끼는 맛인 듯 입 안에서 천천히 생각하듯이 떠먹었다
→ 처음 보는 맛인 듯 입 안에서 천천히 느끼듯이 떠먹었다
《케이-남편이 일본인입니다만》(모요사,2016) 13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