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293. 2017.1.12. 뚝딱



  한 그릇 뚝딱 비우는 밥을 짓습니다. 먹는 사람이 있고, 짓는 사람이 있습니다. 키우는 사람과 다루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기에 바람하고 해하고 흙하고 비가 어우러집니다. 무엇을 먹느냐 하면 이 모두를 먹어요. 짓고 거두고 심고 아끼고 보듬는 모든 숨결을 밥 한 그릇으로 먹어요.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밥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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