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비논리적
비논리적 사고 → 논리를 벗어난 생각 / 엉뚱한 생각 / 뜬금없는 생각
이 이론은 비논리적이다 → 이 이론은 논리에 안 맞는다
이처럼 비논리적인 것이 있을까 → 이처럼 엉뚱한 것이 있을까
‘비논리적(非論理的)’은 “논리적이지 않아 조리에 닿지 않는”을 가리킨다고 해요. ‘논리적(論理的)’은 “논리에 맞는”을 가리키니, ‘비논리적 = 논리에 안 맞는’으로 손볼 수 있어요. ‘논리(論理)’는 “말이나 글에서 사고나 추리 따위를 이치에 맞게 이끌어 가는 과정이나 원리”를 가리키니, ‘비논리적 = 맞지 않는’처럼 손볼 수 있지요. 맞지 않거나 논리에 벗어난다면 ‘엉뚱하다’나 ‘뜬금없다’나 ‘터무니없다’ 같은 말을 써 볼 수 있어요. 2017.1.12.나무.ㅅㄴㄹ
잘 기억해 둬라. 원래 영이란 비논리적이야
→ 잘 알아 둬라. 워낙 영이란 논리를 벗어나
→ 잘 알아 둬라. 워낙 영이란 말로는 할 수 없어
→ 잘 알아 둬라. 워낙 영이란 말로는 나타낼 수 없어
《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경계의 린네 9》(학산문화사,2013) 125쪽
사랑은 참 비논리적인 것 같다
→ 사랑은 참 논리를 벗어나는 것 같다
→ 사랑은 참 엉뚱한 듯하다
→ 사랑은 참 터무니없는 듯하다
→ 사랑은 참 말이 안 되는 듯하다
→ 사랑은 참 우리 생각을 넘어서는 듯하다
《송정임·김종관-블루 플라크, 스물세 번의 노크》(뿌리와이파리,2015) 37쪽
우리나라 말에 “차린 것은 별로 없지만 많이 드세요”라는 말처럼 비논리적인 표현도 없을 거예요
→ 우리나라 말에 “차린 것은 얼마 없지만 많이 드세요”라는 말처럼 엉뚱한 말도 없어요
→ 우리나라 말에 “얼마 못 차렸지만 많이 드세요”처럼 엇갈리는 말도 없어요
→ 우리나라 말에 “얼마 못 차렸지만 많이 드세요”는 참으로 엉뚱하지요
《연규동-말한다는 것》(너머학교,2016) 3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