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꽃밥 먹자 291. 2017.1.7. 빨리 사라져



  달걀찜만 하는 뚝배기를 장만했다. 달걀찜을 할 적에는 언제나 아이들이 거들기로 했다. 아직 아이들이 도맡아서 하지는 못하지만, 반찬 한 가지를 마련할 적에 아이들 손을 빌릴 수 있기만 해도 아주 홀가분하다. 작은아이는 달걀찜을 아주 빨리 먹어치우고, 큰아이는 야금야금 먹는다. 한 아이는 맛있으니 빨리 먹고, 한 아이는 맛있으니 아껴 먹는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밥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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