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960 : 불안하고 초조하다



불안하고 초조하면

→ 두렵고 조마조마하면

→ 두려워하면

→ 두렵거나 걱정스러우면


불안(不安) : 1. 마음이 편하지 아니하고 조마조마함 2. 분위기 따위가 술렁거리어 뒤숭숭함

초조하다(焦燥-) : 애가 타서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조마조마하다 : 닥쳐올 일에 대하여 염려가 되어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다



  한자말 ‘불안’도 ‘초조’도 ‘조마조마’를 가리킨다고 해요. “불안하고 초조하면”이라 하면 겹말입니다. 그런데 한국말사전에서 ‘조마조마하다’를 찾아보니 “초조하고 불안하다”로 풀이해요. 세 낱말이 돌림풀이로 이어집니다. 홀가분하게 ‘조마조마하다’로 손볼 수 있고 “두렵고 조마조마하면”으로 손보거나 ‘두려워하면’으로 손보거나 “두렵거나 걱정스러우면”으로 손볼 수 있어요. “걱정이 가득하면”이나 “걱정이 넘치면”으로 손보아도 됩니다. 2017.1.12.나무.ㅅㄴㄹ 



불안하고 초조하면 생각이 허둥대며 엇길로 빠지기 십상이다

→ 두렵고 조마조마하면 허둥대며 생각이 엇길로 빠지기 쉽다

→ 두려워하면 허둥대며 생각이 엇길로 빠지기 마련이다

→ 두렵거나 걱정스러우면 허둥대며 생각이 엇길로 빠지곤 한다

《니콜 슈타우딩거/장혜경 옮김-나는 이제 참지 않고 살기로 했다》(갈매나무,2016) 22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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