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958 : 힘차고 당당한



힘차고 당당한 모습으로

→ 힘찬 모습으로

→ 힘차게

→ 힘차고 떳떳한 모습으로

→ 힘차고 떳떳하게


힘차다 : 힘이 있고 씩씩하다

당당하다(堂堂-) : 1. 남 앞에 내세울 만큼 모습이나 태도가 떳떳하다

떳떳하다 : 굽힐 것이 없이 당당하다

씩씩하다 : 굳세고 위엄스럽다



  힘이 있기에 ‘힘차다’라 하고, 굽힐 것이 없기에 ‘당당하다’라 하는데, 굽힐 것이 없는 까닭은 나 스스로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씩씩한’ 몸짓이기에 굽힐 것이 없어서 ‘힘찬’ 모습이 되어요. “힘차고 당당한”이라 하면 엇비슷한 말을 나란히 적은 셈이니 겹말 얼거리일 수 있고, 또는 힘주어 말하는 셈이라고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당당하다’라는 한자말은 ‘떳떳하다’를 뜻한다 하는데, 한국말사전은 ‘떳떳하다 = 당당하다’로 풀이합니다. 돌림풀이인 셈이지만 가만히 살피면 ‘떳떳하다’로 손질해서 쓰면 되는구나 하고 깨달을 만합니다. “힘차고 떳떳한”으로 손보면 된다고 할까요. “힘차고 당찬”으로 적을 수 있고, “힘차고 야무진”이나 “힘차고 다부진”으로 적어 볼 수 있습니다. 2017.1.11.물.ㅅㄴㄹ 



더 힘차고 당당한 모습으로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 더 힘차고 떳떳한 모습으로 여느 자리에 돌아가면 좋겠다

→ 더 힘차고 당차게 여느 자리로 돌아가면 좋겠다

《니콜 슈타우딩거/장혜경 옮김-나는 이제 참지 않고 살기로 했다》(갈매나무,2016) 24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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