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쟁이



  밥상을 차려 아이들을 부릅니다. 아이들은 밥상맡에 앉아서 찐고구마랑 찐감자랑 찐달걀을 신나게 먹습니다. 작은아이한테 “젓가락으로 풀도 집어 먹고.” 하고 말하니, 작은아이는 “젓가락으로 풀도 집어 먹고.”를 따라합니다. “밥상맡에 얌전하게 앉고.” 하니 “밥상맡에 얌전학게 앉고.”를 따라해요. 옳거니, 그렇단 말이지? “아버지 사랑해.” 하니 “아버지 사랑해.” 하고 따라합니다. 따라쟁이 아이들은 따라하면서 하나씩 배우고, 어버이는 어버이대로 하나씩 가르칩니다. 2018.1.9.해.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살림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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