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극소수의
극소수의 견해 → 아주 적은 생각 / 몇 안 되는 생각
극소수의 인원 → 아주 적은 사람 / 몇 안 되는 사람
극소수의 불량품으로 인해 → 몇 안 되는 불량품 때문에 / 몇 가지 불량품 탓에
극소수의 전문가 → 몇몇 전문가 / 전문가 한둘 / 전문가 서넛
‘극소수(極少數)’는 “아주 적은 수효”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이 말뜻처럼 “아주 적은”이라고 하면 ‘-의’가 들러붙을 일이 없어요. 때로는 “몇 안 되는”으로 적으면 되고, “몇 가지”나 ‘몇’이나 ‘몇몇’으로 적을 만해요. 또는 “한 줌”이나 “한 줌뿐인”이나 “한 줌밖에 안 되는”으로 적는다든지 “아주 드문”이나 “매우 드문”이나 “참으로 보기 어려운”으로 적을 수 있어요. 2017.1.6.쇠.ㅅㄴㄹ
고려시대 이전에는 왕족과 극소수의 대귀족만 성을 가졌고
→ 고려시대까지는 왕족과 몇몇 대귀족만 성이 있었고
《박은봉-한국사 상식 바로잡기》(책과함께,2007) 21쪽
극소수의 사건을 일반적인 것처럼 부풀리면서
→ 얼마 안 되는 사건을 흔하다는 듯이 부풀리면서
→ 아주 드문 일을 흔하다는 듯이 부풀리면서
《안미선-여성, 목소리들》(오월의봄,2014) 61쪽
박사학위를 취득한 극소수의 ‘학자적 귀족’이 권력을 장악해 버릴 것 같아 두렵다고
→ 박사학위를 딴 몇몇 ‘학자 귀족’이 권력을 거머쥘 듯해 두렵다고
→ 박사학위를 딴 한 줌뿐인 ‘학자 귀족’이 권력을 거머쥘 듯해 두렵다고
《강상중/김수희 옮김-강상중과 함께 읽는 나쓰메 소세키》(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2016) 45쪽
극소수의 천재 작가들이 있고, 많은 독자가 그들의 작품을 기다리는
→ 천재 작가가 몇 있고, 많은 사람이 이들 작품을 기다리는
→ 빼어난 작가가 한 줌 있고, 많은 사람이 이들 작품을 기다리는
《가와사키 쇼헤이/김연한 옮김-중쇄미정》(그리조아,2016) 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