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289. 2017.1.1. 어느새 떡국
새해 첫날이라서 떡국을 끓일 마음은 아니었는데, 어느새 떡국을 끓였다. 새해 첫날이라서 새 그릇을 쓸 생각은 아니었는데, 어느새 새 그릇을 꺼내어 아이들 밥이랑 반찬을 담았다. 스텐 밥판은 수저 긁히는 소리가 새되어 웬만해서는 못 쓰는데, 마침 밥그릇하고 같은 밥판이 있어서 둘 마련했고, 드디어 처음으로 써 본다. 달력을 안 보고 살아도 몸은 날을 아는구나 싶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밥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