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도서관학교 일기 2017.1.1.)

 ― 전남 고흥군 도화면 동백마을, ‘도서관학교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새해 첫날 떡국을 끓입니다. 새해 첫날이기에 끓인다기보다 ‘오늘은 떡국을 끓일까? 그러면 어떤 떡국으로 끓이면 더 맛날까?’ 하고 생각하며 끓이는데, 마침 오늘이 새해 첫날입니다. 날이 포근하기에 도서관에 오래 머물 만하겠네 생각했으나, 아침을 차리고서 평상에 드러누워 한동안 해바라기를 한 뒤에 부엌을 치우느라 부산합니다. 도서관에는 짐만 살짝 가져다 놓고 면소재지를 자전거로 다녀옵니다. 헌 형광등을 면사무소에 갖다 놓으려고 갔는데, 면사무소 건물에 커다란 걸개천이 나부낍니다. 걸개천 글을 읽으니 2017년 1월 1일부터 고흥군은 모든 군내버스가 1000원이라고 합니다. 며칠 앞서 읍내 버스역에서 표를 끊을 적에 새해부터 ‘미리 끊어 놓는 표는 새해부터 못 쓴다’고 하기에, 해가 넘어가면 예전 해 버스표를 못 쓰나 하고 갸우뚱했는데, 그 뜻이 아니라 고흥에서 이제 어디를 가든 표값이 모두 1000원이라는 뜻이었군요. 도화에서 읍내를 거쳐 나로나 녹동으로 가자면 5000원쯤 드는데 2000원으로도 갈 수 있겠네요.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도서관일기)


(‘도서관학교 지킴이’ 되기 안내글 :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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