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933 : 하는 일마다 사사건건
하는 일마다 사사건건
→ 하는 일마다
→ 하는 일마다 으레
→ 하는 일마다 늘
→ 하는 일마다 자꾸
사사건건(事事件件) : 1. 해당되는 모든 일 또는 온갖 사건 2. 해당되는 모든 일마다
-마다 : ‘낱낱이 모두’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사사건건’이라는 한자말은 “모든 일마다”를 뜻한다고 하니, “하는 일마다 사사건건”이라 하면 겹말이에요. 그런데 ‘-마다’라는 토씨는 “낱낱이 모두”를 뜻한다고 하니, 한국말사전은 겹말풀이가 되기도 합니다. “해당되는 ‘모든’ 일‘마다’”는 “해당되는 ‘모든’ 일‘에’”나 “해당되는 일‘마다’”로 고쳐 주어야 올발라요. 보기글은 “하는 일마다”라고만 단출하게 손보면 됩니다. 뜻을 힘주어 밝히고 싶다면 ‘으레’나 ‘늘’이나 ‘언제나’나 ‘노상’이나 ‘자꾸’나 ‘어쩐지’나 ‘괜스레’를 꾸밈말로 넣을 수 있어요. 2017.1.2.달.ㅅㄴㄹ
음식과 살림 솜씨를 트집 잡았고, 페트라가 하는 일마다 사사건건 딴죽을 걸었다
→ 음식과 살림 솜씨를 트집 잡았고, 페트라가 하는 일마다 딴죽을 걸었다
→ 밥과 살림 솜씨를 트집 잡았고, 페트라가 하는 일마다 자꾸 딴죽을 걸었다
《니콜 슈타우딩거/장혜경 옮김-나는 이제 참지 않고 살기로 했다》(갈매나무,2016) 10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