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마당에서 놀다가
햇볕이 뜨거워
후박나무 그늘에 앉다가
마루로 올라와서 눕는다
더워 더워
바람도 안 불고
구름도 없어
부채질을 하며
땀을 식히는데
찌이이이
길게 퍼지는 노랫소리
매미구나
매미가 긴 잠에서
깨어났구나
2016.7.25.달.ㅅㄴㄹ
* 이 겨울에... 여름을 문득 떠올리면서, 여름에 적어 놓았던 글을 띄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