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920 : 실행하다
빼먹지 않고 실행하는 것이다. 꾸준히 해내는 것이다
→ 빼먹지 않고 하는 것이다. 꾸준히 해내는 것이다
→ 빼먹지 않고 해야 한다. 꾸준히 해내야 한다
실행하다(實行-) : 1. 실제로 행하다
행하다(行-) : 어떤 일을 실제로 해 나가다
실제로(實際-) : 거짓이나 상상이 아니고 현실적으로
현실적(現實的) : 1. 현재 실제로 존재하거나 실현될 수 있는
해내다 : 2. 맡은 일이나 닥친 일을 능히 처리하다
하다 : 26. 어떤 방식으로 행위를 이루다
“실제로 행한다”고 해서 ‘실행하다’라는 한자말을 쓰는데, ‘행하다’는 “실제로 하는” 일을 가리킨다고 하니 돌림풀이입니다. 한국말사전은 ‘실제로’를 ‘현실적’을 써서 풀이하는데, ‘현실적’은 ‘실제로’를 써서 풀이해요. 이 또한 돌림풀이예요. 여러모로 따지면 ‘실행하다·행하다 = 하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기글처럼 “실행하는 것이다. 꾸준히 해내는 것이다”처럼 쓰면 겹말이 돼요. 앞뒤 모두 ‘해내다’를 쓰면 되고, 앞쪽은 ‘하다’를 쓸 수 있어요. 좀 힘주어 말하고 싶다면 “몸소 하다”나 “스스로 하다”로 쓸 만합니다. 2016.12.29.나무.ㅅㄴㄹ
하나 더 있다. 그것을 매일 빼먹지 않고 실행하는 것이다. 꾸준히 해내는 것이다
→ 하나 더 있다. 이를 날마다 빼먹지 않고 하는 것이다. 꾸준히 해내는 것이다
→ 하나 더 있다. 이를 늘 빼먹지 않고 해야 한다. 꾸준히 해내야 한다
《안성진-내 안에 잠든 작가의 재능을 깨워라》(가나북스,2016) 2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긱/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