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은 말투 124 : 수정을 가하다
글에 수정을 가하다 보면
→ 글을 손질하다 보면
→ 글을 손보다 보면
→ 글을 고치다 보면
→ 글을 고쳐쓰다 보면
수정(修正) : 바로잡아 고침
수정(修訂) : 글이나 글자의 잘못된 점을 고침
가하다(加-) : 1. 보태거나 더해서 늘리다 2. 어떤 행위를 하거나 영향을 끼치다
한자말 ‘수정’은 두 가지인데, 어느 쪽이든 ‘고치다’를 뜻해요. “수정을 가한다”라 할 적에는 ‘고친다’는 소리예요. 단출하지요. 짤막하지요. 쉽지요. 그냥 ‘고치다’라 하면 되고, ‘손보다’나 ‘손질하다’라 할 수 있어요. 한국말사전에는 아직 안 실리지만 ‘고쳐쓰다’를 써 보아도 돼요. 2016.12.29.나무.ㅅㄴㄹ
글에 수정을 가하다 보면 어떤 부분은 초고와는 전혀 다른 글이 되어 있기도 하다
→ 글을 손질하다 보면 어떤 곳은 처음과는 아주 다른 글이 되기도 한다
→ 글을 고치다 보면 어떤 데는 처음하고는 사뭇 달라지기도 한다
《안성진-내 안에 잠든 작가의 재능을 깨워라》(가나북스,2016) 18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