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375. 2016.12.10. 펼쳐 보는 책



  바깥마실을 마치고 시골집으로 돌아올 적에 으레 가방에 그림책을 여러 권 챙긴다. 고흥에서는 그림책을 장만하기 어려우니 으레 누리책방에서 장만해야 하는데, 도시로 마실을 나가면 꼭 책방에 들어서 시골집 아이들한테 선물할 그림책을 몇 상자씩 장만해서 택배로 맡긴다. 이때에 굳이 가방에 담아 들고 가는 그림책이 있고, 저녁 늦게 집에 닿아서 가방을 끌르며 한 권 두 권 꺼내어 방바닥에 펼치면, 두 아이는 쪼르르 달라붙어서 즐겁게 읽어 준다. 아이들이 즐겁게 둘러앉아서 펼쳐 보기를 바라면서 얼마든지 가방에 그림책을 담아서 짊어지고 나른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순이/책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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