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917 : 하나로 단결
하나로 단결하지 않고는
→ 하나로 뭉치지 않고는
→ 하나로 하지 않고는
→ 하나되지 않고는
단결(團結) : 많은 사람이 마음과 힘을 한데 뭉침
‘한데’ 뭉칠 적에 ‘단결’을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한데’는 ‘하나’를 가리키니, “하나로 단결하지 않고는”이라 하면 겹말입니다. 한자말을 쓰고 싶다면 “단결하지 않고는”이라고 할 노릇이요, 한자말을 안 쓰고 싶다면 “하나로 뭉치지 않고는”이라고 할 노릇이에요. 또는 “하나로 하지 않고는”이나 “하나가 되지 않고는”이나 “하나로 모으지 않고는”으로 손볼 수 있어요. ‘하나되다’ 같은 낱말을 지어서 써 볼 수도 있습니다. 2016.12.28.물.ㅅㄴㄹ
이 지방은 냉해를 자주 입어서 가족과 마을사람 들이 하나로 단결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가 없었대요
→ 이 마을은 냉해를 자주 입어서 집안과 마을사람 들이 하나로 뭉치지 않고는 살아갈 수가 없었대요
→ 이 고장은 냉해를 자주 입어서 집안과 마을사람 들이 하나가 되지 않고는 살아갈 수가 없었대요
《이마 이치코/강경원 옮김-백귀야행 2》(시공사,1999) 6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