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914 : -리 -중인 상태
절찬리 모집중인 상태이다
→ 널리 모은다
→ 기꺼이 모은다
→ 반갑게 모은다
절찬리(絶讚裡) : 지극한 칭찬을 받는 가운데
중(中) : [의존명사] 2. 무엇을 하는 동안 3. 어떤 상태에 있는 동안
상태(狀態) : 1. 사물·현상이 놓여 있는 모양이나 형편
‘-리(裡)’를 붙여서 “-는 가운데”를 뜻한다 하고, ‘중(中)’은 “어떤 상태에 있는 동안”을 가리킨다 하는데, “절찬리 모집중인 상태이다”처럼 “-리 중인 상태” 꼴로 쓰면 겹말입니다. ‘-리’하고 ‘중’하고 ‘상태’가 뜻이 겹쳐요. 보기글은 “절찬리 모집한다”나 “모집중이다”나 “모집하는 상태이다”로 손볼 노릇인데, 조금 더 가다듬어서 “널리 모은다”나 “기꺼이 모은다”나 “아낌없이 모은다”나 “힘껏 모은다”나 “반갑게 모은다”나 “기쁘게 모은다”로 적어 볼 만합니다. 2016.12.28.물.ㅅㄴㄹ
어디론가 도망가던가 달려오는 차에 몸을 내던지던가 아니면 혹시 누군가 자기를 죽여 주던가 연쇄살인범을 절찬리 모집중인 상태다
→ 어디론가 내빼든가 달려오는 차에 몸을 대던지든가 아니면 누군가 나를 죽여 주든가 연쇄살인범을 널리 모은다
→ 어디론가 내빼든가 달려오는 차에 몸을 대던지든가 아니면 누군가 나를 죽여 주든가 연쇄살인범을 기꺼이 모은다
→ 어디론가 내빼든가 달려오는 차에 몸을 대던지든가 아니면 누군가 나를 죽여 주든가 연쇄살인범을 반갑게 모은다
《이마 이치코/강경원 옮김-백귀야행 2》(시공사,1999) 22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