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름벼리는 억새숲에 깃들어



  도서관학교 한쪽 울타리는 억새밭. 억새는 어른 키보다 훨씬 웃자란다. 여러 겹으로 자란 억새를 좀 베어다가 도서관학교 어귀에 깔았는데, 한 줄로 남긴 억새를 본 시골순이는 “여기 숲이야. 아버지도 들어와 볼래?” 하면서 먼저 들어간다. 조그마한 억새숲이요, 꼭 아이들이 숨어서 놀기에 좋은 자리이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201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