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뜨개바지 대 보기
아이들 바지를 집에서 뜨자고 다짐한 곁님이 여러 날에 걸쳐 손수 짓는다. 엉덩이가 어느 만큼 꼴이 잡힌 바지를 산들보라한테 대 본다. 배는 뽈록 내밀지 않아도 되는데. 이 뜨개바지는 거의 달포에 걸친 뜨개질 끝에 마무리를 보았다. 산들보라 입으라고 뜬 바지이지만 산들보라는 안 입겠다고 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