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터
우리 마을 빨래터는
우리 놀이터야
할머니 할아버지는 이제
이곳에서 빨래하지는 않아
그래서 물이끼도 자주 끼는데
보름마다 막대수세미 들고서
물이끼를 석석 긁어내면
어느새 맑은 물 가득한
물놀이터로 바뀌지
찰방찰방 뛰고 드러눕고 뒹굴며
새파란 하늘 올려다봐
2016.7.25.달.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