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899 : 어리고 미성숙



어리고 미성숙했던 터라

→ 어렸던 터라

→ 어리고 철없던 터라


미성숙하다(未成熟-) : 아직 성숙하지 못하다

성숙하다(成熟-) : 1. 생물의 발육이 완전히 이루어지다 2. 몸과 마음이 자라서 어른스럽게 되다



  “성숙하지 못한” 모습이기에 ‘미성숙’이라 한다는데, ‘성숙하다’는 ‘어른스럽게’ 되는 모습을 가리켜요. “어리고 미성숙했던”이라 하면 “어리고 어른스럽지 못했던”이라 말하는 셈이니 겹말입니다. ‘어렸던’이라고만 해야 알맞고, 힘주어서 말하려는 뜻이었다면 “어리고 철없던”이나 “어리고 바보스러웠던”으로 적어 볼 만합니다. 2016.12.25.해.ㅅㄴㄹ



게다가 참으로 어리고 미성숙했던 터라

→ 게다가 참으로 어렸던 터라

→ 게다가 참으로 어리고 철없던 터라

《리처드 도킨스/김명남 옮김-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1》(김영사,2016) 21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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