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안목 眼目


 안목이 있다 → 보는 눈이 있다 / 눈이 있다

 안목이 없다 → 보는 눈이 없다 / 눈이 없다

 안목이 높다 → 보는 눈이 높다 / 눈이 높다

 안목을 기르다 → 보는 눈을 기르다 / 눈썰미를 기르다

 안목이 뛰어나다 → 눈썰미가 뛰어나다 / 눈매가 뛰어나다


  ‘안목(眼目)’은 “1. 사물을 보고 분별하는 견식 2. = 주안(主眼)”을 가리킨다고 해요. 한국말사전은 비슷한말로 “≒ 면안(面眼)”을 싣는데, ‘면안’은 “= 안목”으로 풀이해요. ‘주안’은 “주된 목표”라는데, ‘안목’을 ‘주안’이라는 뜻으로 쓰는 일은 없지 싶어요. 그런데 ‘眼目’에서 ‘眼’이나 ‘目’은 모두 ‘눈’을 가리켜요. ‘눈’으로 얼마든지 손볼 수 있는 셈입니다. 자리를 살펴서 “보는 눈”으로 손볼 수 있고, ‘눈썰미·눈길·눈매’로 손볼 수 있어요. 2016.12.25.해.ㅅㄴㄹ



사진은 세계를 보는 안목을 높여 주고 정신의 해방감을 준다

→ 사진은 세계를 보는 눈을 높여 주고 마음을 해방해 준다

→ 사진은 세계를 보는 눈길을 높여 주고 마음을 풀어 준다

《신현림-나의 아름다운 창》(창작과비평사,1998) 6쪽


전후 시대의 지성사를 좀더 긴 안목으로 본다면

→ 전후 시대 지성사를 좀더 길게 내다본다면

→ 전쟁이 끝난 뒤 지성사를 좀더 길게 본다면

→ 전쟁 뒤 지성 역사를 좀더 길게 보는 눈이라면

《대니얼 기어리/정연복 옮김-C. 라이트 밀스》(삼천리,2016) 26쪽


감상하는 안목조차 없는 편이다

→ 감상하는 눈조차 없는 편이다

→ 감상하는 눈매조차 없는 편이다

→ 감상하는 눈썰미조차 없는 편이다

《리처드 도킨스/김명남 옮김-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1》(김영사,2016) 7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