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897 : 당장 당면한 문제가 눈앞에



당장 당면한 문제가 눈앞에 있는데

→ 바로 맞닥뜨린 문제가 있는데

→ 눈앞에 맞닥뜨린 일이 있는데


당장(當場) : 1. 일이 일어난 바로 그 자리 2. 일이 일어난 바로 직후의 빠른 시간 3. 눈앞에 닥친 현재의 이 시간

당면(當面) : 바로 눈앞에 당함

눈앞 : 1. 눈으로 볼 수 있는 아주 가까운 곳 2. 아주 가까운 장래



  한자말 ‘당장’은 ‘바로’를 가리키고, ‘당면하다’는 “바로 눈앞에” 마주하는 모습을 가리키니 “당장 당면한”이라 하면 겹말입니다. 그런데 보기글은 “당장 당면한 문제가 눈앞에 있는데”처럼 ‘눈앞’이라는 말마디까지 잇달아 나와서 곱으로 겹말입니다. 차근차근 가다듬어서 ‘바로’를 살린 “바로 맞닥뜨린 일이 있는데”로 적거나, ‘눈앞’을 살린 “눈앞에 맞닥뜨린 일이 있는데”로 적어 줍니다. “막바로 풀 일이 있는데”나 “코앞에 놓인 일이 있는데”로 적어 볼 수도 있어요. 2016.12.25.해.ㅅㄴㄹ



당장 당면한 문제가 눈앞에 있는데 서로의 입장 차이 때문에

→ 바로 맞닥뜨린 문제가 있는데 서로 생각이 달라서

→ 눈앞에 맞닥뜨린 일이 있는데 서로 마음이 달라서

《김현희와 다섯 사람-통일교육 어떻게 할까》(철수와영희,2016) 4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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