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894 : 뒤죽박죽 횡설수설



뒤죽박죽 횡설수설이 된단 말인다

→ 뒤죽박죽이 된단 말인다

→ 뒤죽박죽 엉터리 말이 된단 말인다

→ 뒤죽박죽 말이 꼬인단 말인다


뒤죽박죽 : 여럿이 마구 뒤섞여 엉망이 된 모양

횡설수설(橫說竪說) : 조리가 없이 말을 이러쿵저러쿵 지껄임



  ‘횡설수설’이라는 한자말은 앞뒤가 안 맞으면서 아무렇게나 말을 지껄이는 모습을 가리켜요. ‘뒤죽박죽’은 마구 뒤섞여서 엉망이 된 모습을 가리키지요. “뒤죽박죽 횡설수설”이라고 하면 겹말이에요. 둘 가운데 하나만 골라서 써야 알맞습니다. 힘주어 말하고 싶다면 “뒤죽박죽 말이 꼬인다”라든지 “뒤죽박죽 엉터리 말이 된다”라든지 “뒤죽박죽 망가진다”라든지 “뒤죽박죽 어지럽다”처럼 써 볼 만해요. 2016.12.24.흙.ㅅㄴㄹ



어째서인지 하다 보면 뒤죽박죽 횡설수설이 된단 말인다

→ 어째서인지 하다 보면 뒤죽박죽이 된단 말인다

→ 어째서인지 하다 보면 뒤죽박죽 엉터리 말이 된단 말인다

《로알드 달/지혜연 옮김-내 친구 꼬마 거인》(시공주니어,1997) 6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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