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892 : 다른 별도의 존재



어른들과는 다른 별도의 존재로

→ 어른과는 다르게

→ 어른과는 다른 사람으로

→ 어른과는 다른 넋으로


다른 : 당장 문제되거나 해당되는 것 이외의 ≒ 딴

딴 : 1. 아무런 관계가 없이 다른 2. = 다른

별도(別途) : 1. 원래의 것에 덧붙여서 추가한 것 2. 딴 방면



  한자말 ‘별도’는 “덧붙여서 추가한” 것이나 ‘딴’ 방면을 가리킨다고 하는데, ‘추가(追加)’는 “나중에 더 보탬”을 뜻하기에, 이 뜻풀이는 겹말풀이입니다. ‘덧붙이다’하고 ‘추가하다’가 겹치지요. 그리고 ‘딴 = 다른’인 터라, “다른 별도의 존재”처럼 쓰면 겹말이에요. 보기글에서는 ‘별도의’를 덜어야겠고, “다른 존재”라는 말마디를 “다른 사람”이나 “다른 넋”으로 손보거나 ‘다르게’로 손볼 수 있습니다. 2016.12.23.쇠.ㅅㄴㄹ



특정 연령대의 사람들을 어른들과는 다른 별도의 존재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 어떤 나이인 사람들을 어른과는 다르게 생각하였다

→ 어느 또래들을 어른과는 다른 사람으로 생각하였다

《공현·전누리-우리는 현재다》(빨간소금,2016) 5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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