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887 : 새로운 변화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 새로운 길을 준비하고

→ 거듭날 길을 마련하고


새롭다 : 1. 지금까지 있은 적이 없다 2. 전과 달리 생생하고 산뜻하게 느껴지는 맛이 있다

변화(變化) : 사물의 성질, 모양, 상태 따위가 바뀌어 달라짐

바꾸다 : 1. 원래 있던 것을 없애고 다른 것으로 채워 넣거나 대신하게 하다

달라지다 : 변하여 전과는 다르게 되다

변하다(變-) : 무엇이 다른 것이 되거나 혹은 다른 성질로 달라지다

거듭나다 : 지금까지의 방식이나 태도를 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다



  한자말 ‘변화’는 “바뀌어 달라짐”을 뜻한다고 하는데 ‘바뀌다’하고 ‘달라지다’를 나란히 적으니 겹말풀이입니다. ‘바꾸다’나 ‘달라지다’는 모두 예전하고는 ‘다르게’ 되는 모습을 나타내요. ‘새롭다’도 예전하고 ‘다르게’ 될 때를 나타내고요. “새로운 변화”라 하면 겹말입니다. 두 낱말 가운데 하나만 쓸 노릇입니다. 더 헤아려 본다면 “새로운 길을 찾고”나 “달라질 길을 살피고”나 “거듭날 길을 마련하고”나 “새로 서는 길을 마련하고”처럼 힘주어 적어 볼 만합니다. 2016.12.22.나무.ㅅㄴㄹ



흐르지 않는 강둑에서도 여전히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 흐르지 않는 강둑에서도 늘 새로운 길을 마련하고

→ 흐르지 않는 강둑에서도 씩씩히 거듭날 길을 찾고

《황윤과 열 사람-숨통이 트인다》(포도밭,2015) 13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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