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886 : 저물어가는 저녁놀



저물어가는 저녁놀

→ 저물어가는 하늘

→ 저녁놀


저물다 : 1. 해가 져서 어두워지다

저녁놀 : ‘저녁노을’의 준말

저녁노을 : 해가 질 때의 노을

노을 : 해가 뜨거나 질 무렵에, 하늘이 햇빛에 물들어 벌겋게 보이는 현상



  ‘저녁놀’은 해가 질 무렵에 생기는 하늘빛입니다. 저물녘에 저녁놀이 생겨요. “저물어가는 저녁놀”이라 하면 겹말입니다. “저물어가는 하늘”이라 하거나 ‘저녁놀’이라고만 해야 알맞습니다. 또는 “저물어가는 고운 하늘”이나 “저무는 고운 하늘빛”이나 “고운 저녁놀”이나 “눈부신 저녁놀”처럼 써 볼 수 있어요. 2016.12.22.나무.ㅅㄴㄹ



해지기 전에 퇴근해서 저물어가는 저녁놀도 즐기고, 가족들과 함께 저녁식사도 하는 생활은

→ 해지기 앞서 일 마치고 저물어가는 하늘도 즐기고, 식구들과 함께 저녁도 먹는 삶은

→ 해지기 앞서 일 마치고 저녁놀도 즐기고, 식구들과 함께 저녁도 먹는 살림은

《황윤과 열 사람-숨통이 트인다》(포도밭,2015) 15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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