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883 : 호기심 궁금함
호기심 가득한 인간 … 궁금해할 사람이 분명히
→ 궁금함이 가득한 사람 … 궁금해할 사람이 꼭
→ 궁금함이 가득한 사람 … 알고픈 사람이 반드시
→ 궁금함이 가득한 사람 … 물어볼 사람이 틀림없이
호기심(好奇心) : 새롭고 신기한 것을 좋아하거나 모르는 것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음
궁금하다 : 무엇이 알고 싶어 마음이 몹시 답답하고 안타깝다
모르는 것을 알고 싶다 할 적에 한자말로 ‘호기심’이 있다고 해요. 이럴 때에 한국말로는 ‘궁금하다’고 하지요. ‘호기심’하고 ‘궁금하다’를 잇달아 쓰면 겹말 얼거리예요. 앞뒤 모두 ‘궁금하다’로 적으면 됩니다. 앞뒤에 다른 낱말을 쓰고 싶다면 한쪽은 ‘궁금하다’를 쓰고, 다른 한쪽은 ‘알고프다’나 “알고 싶다”나 “알려 하다”나 ‘물어보다’를 써 볼 수 있어요. 2016.12.21.물.ㅅㄴㄹ
세상에는 호기심 가득한 인간이 참으로 많다. 내가 내 방을 여행한 일수가 왜 하필이면 41일도, 43일도 아닌 42일인가 궁금해할 사람이 분명히 있을 터이다
→ 온누리에는 궁금함 가득한 사람이 참으로 많다. 내가 내 방을 돌아본 나날이 왜 41일도, 43일도 아닌 42일인가 알고픈 사람이 꼭 있을 터이다
《그자비에 드 메스트르/장석훈 옮김-내 방 여행하는 법》(유유,2016) 1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