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좋아
좋아하는 책이 좋은 아이는, 좋아하는 책만 손에 쥡니다. 이 책도 있고 저 책도 있으나 가장 좋아하는 책만 만지고 살피며 들여다봅니다. 스스로 새롭게 눈을 틔우려는 몸짓이 못 된다고 할 수 있으나, 무엇보다 스스로 가장 좋아하는 책부터 아낄 수 있다면, 앞으로 새로운 책으로 뻗을 수 있겠지요. 그리고 종이책 바깥에서도 책을 만나고, 책 둘레에서도 숱한 이야기를 만날 테고요. 좋아하는 한 가지가 씨앗이 되어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2016.12.20.불.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과 책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