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각자 各自


 각자가 맡은 일에 힘쓰다 → 저마다 맡은 일에 힘쓰다

 각자의 일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 제 일은 스스로 맡아야 한다

 각자 알아서 하다 → 저마다 알아서 하다

 각자 지불하다 → 따로 내다 / 저마다 내다

 각자의 도시 → 따로따로 도시

 각자 판단하다 → 저마다 헤아리다 / 따로따로 생각하다


  ‘각자(各自)’는 “1. 각각의 자기 자신 2. 각각의 사람이 따로따로”를 가리킨다고 해요. 뜻풀이에 나오듯이 ‘따로따로’로 손볼 수 있고 ‘스스로’나 ‘저마다’로 손볼 만해요. 때로는 ‘제’나 ‘내’로 손볼 만하고요. 이밖에 한국말사전에는 한자말 ‘각자’가 네 가지 더 나오는데, 네모난 글자는 ‘네모글·네모글씨’라 할 수 있고, 글자를 새기는 일은 ‘글새김·글씨새김’이라 할 수 있으며, 깨달은 사람은 ‘깨달은이’라 하면 되어요. 2016.12.20.불.ㅅㄴㄹ



각자(各字) : 예전에, 과거장에서 형제가 함께 시험을 볼 때 항렬자를 다른 글자로 고쳐서 한 항렬이 아닌 것처럼 속이던 일

각자(角字) : 도안이나 무늬로 쓰는 네모난 글자

각자(刻字) : 글자를 새김

각자(覺者) : [불교] 1. ‘부처’의 다른 이름 2. 우주와 인생의 진리를 깨달아서 모든 의혹과 번뇌를 버리고 마음의 안정을 찾은 사람 ≒ 깨달은이



장군은 병사들에게 군대를 떠나 집으로 가서 각자의 일을 하라고 했습니다

→ 장군은 병사들한테 군대를 떠나 집으로 가서 제 일을 하라고 했습니다

→ 장군은 병사들한테 군대를 떠나 집으로 가서 저마다 제 일을 하라고 했습니다

《재닛 차터스·마이클 포먼/김혜진 옮김-꽃밭의 장군》(뜨인돌어린이,2011) 21쪽


개인들이 각자의 목소리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해

→ 사람들이 제 목소리에 책임을 져야 해

→ 사람들이 저마다 제 목소리에 책임을 져야 해

《톰 새디악/추미란 옮김-두려움과의 대화》(샨티,2014) 58쪽


또래와 어울려 놀면서 각자의 방법으로 언어를 체득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또래와 어울려 놀면서 저마다 다르게 말을 익히는구나 하고 깨달았다

→ 또래와 어울려 놀면서 다 다르게 말을 익히는구나 하고 깨달았다

《유복렬-외교관 엄마의 떠돌이 육아》(눌와,2015) 183쪽


우리도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 각자 먹은 건 각자 계산하는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 우리도 특별한 날을 빼고 저마다 먹은 건 저마다 셈하는 문화가 자리잡는다

→ 우리도 남다른 날을 빼고 내가 먹은 건 내가 돈을 내는 문화가 퍼진다

《고선윤-토끼가 새라고??》(안목,2016) 31쪽


하지만 각자가 할 수 있는 각자만의 이야기가 있다

→ 그렇지만 저마다 할 수 있는 다 다른 이야기가 있다

→ 그러나 사람마다 그 사람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

→ 그러나 사람마다 다 다르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

→ 그런데 나는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

《오리하라 사치코/도노랑 옮김-동거종료 일기》(AK 코믹스,2016) 13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