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863 : 마음가짐을 가지다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글을 쓰면

→ 이런 마음으로 글을 쓰면

→ 이런 마음이 되어 글을 쓰면

→ 이렇게 글을 쓰면


마음가짐 : 마음의 자세

자세(姿勢) : 1. 몸을 움직이거나 가누는 모양 2. 사물을 대할 때 가지는 마음가짐



  한국말 ‘마음가짐’은 ‘마음 + 가지다’ 얼거리예요. 그러니 “마음가짐을 가지다”는 겹말입니다. 어느 모로 보면 말이 안 되어요. “이런 마음가짐으로”로 손보거나 “이런 마음으로”로 손볼 노릇입니다. 더 단출하게 쓰고 싶다면 ‘이렇게’나 ‘이러하게’로 적을 만해요. 또는 “이런 마음이 되어”나 “이런 마음을 다스리며”나 “이 같은 마음으로”나 “이처럼 마음을 먹고”처럼 손질해 볼 수 있어요. 2016.12.14.물.ㅅㄴㄹ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글을 쓰면 아침에 무슨 일이 있어도 글쓰기를 먼저 시작할 수 있다

→ 이런 마음으로 글을 쓰면 아침에 무슨 일이 있어도 글쓰기를 먼저 할 수 있다

→ 이런 마음이면 아침에 무슨 일이 있어도 글쓰기를 먼저 할 수 있다

→ 이렇다면 아침에 무슨 일이 있어도 글쓰기를 먼저 할 수 있다

《안성진-내 안에 잠든 작가의 재능을 깨워라》(가나북스,2016) 11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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