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858 : 낭떠러지 절벽
바위 낭떠러지였어요. 산양은 바위 절벽을 타고
→ 바위 낭떠러지였어요. 산양은 바위 낭떠러지를 타고
→ 바위 낭떠러지였어요. 산양은 바위 벼랑을 타고
낭떠러지 : 깎아지른 듯한 언덕
벼랑 : 낭떠러지의 험하고 가파른 언덕
절벽(絶壁) : 1. 바위가 깎아 세운 것처럼 아주 높이 솟아 있는 험한 낭떠러지
‘낭떠러지’하고 ‘벼랑’은 어떻게 다를까요? 한국말사전을 살피면 낭떠러지는 ‘깎아지른’ 듯한 곳이라 하고, 벼랑은 ‘가파른’ 곳이라 하는 대목에서 다르다고 엿볼 수 있으나, ‘벼랑’을 풀이하면서 ‘낭떠러지’를 적으니 돌림풀이입니다. 한자말 ‘절벽’은 어떤 곳일까요? 한국말사전 말풀이에 나오듯이 ‘절벽 = 낭떠러지’예요. 보기글은 “바위 낭떠러지”하고 “바위 절벽”을 나란히 적으면서 겹말이에요. 앞뒤 모두 ‘낭떠러지’라 하면 돼요. 또는 뒤쪽을 ‘벼랑’이라고 해 볼 수 있어요. 2016.12.13.불.ㅅㄴㄹ
산양 길을 조심조심 따라가자 바위 낭떠러지였어요. 산양은 바위 절벽을 타고 건너편으로 다니는 것 같았지만
→ 산양 길을 살금살금 따라가자 바위 낭떠러지였어요. 산양은 바위 벼랑을 타고 건너편으로 다니는 듯했지만
《이태수-도롱뇽이 꼬물꼬물 제비나비 훨훨》(한솔수북,2016) 4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