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또 하나의
또 하나의 가족 → 또 한 식구 / 또 다른 식구 / 새로운 식구
또 하나의 문제 → 또 하나 생긴 문제 / 또 하나 있는 말썽
또 하나의 사랑 → 또 한 사랑 / 또 하나 싹튼 사랑 / 또 다른 사랑
또 하나의 가르침 → 또 한 가지 가르침 / 또 하나 가르침 / 다른 가르침
또 하나의 제품 → 또 다른 제품 / 다른 제품 / 새로운 제품
“또 하나”라는 말마디에 ‘-의’를 붙이는 말투가 광고를 비롯해서 여러 곳에서 나타납니다. 영어사전을 보면 ‘another’를 “또 하나의”로 풀이하기도 합니다. ‘더’나 ‘또’나 ‘다른’이나 ‘(무엇) 같은’으로 옮겨야 알맞을 텐데, 영어사전을 엮은 이들이 엉뚱하게 “또 하나의”라는 말투를 쓰고, 이 말투가 하나둘 퍼지면서 어느새 걷잡을 수 없도록 퍼지지 싶어요.
“또 하나”라는 말은 “하나 더”를 가리키고, 이는 ‘다른’ 무엇을 가리키면서, ‘새로운’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때로는 “또 다른”으로 적을 만해요. 2016.12.12.달.ㅅㄴㄹ
칼날의 또 하나의 면이다
→ 칼날에서 또 다른 쪽이다
→ 칼날에서 뒤쪽이다
→ 또 다른 칼날이다
《로맹 롤랑/장만영 옮김-톨스토이》(신구문화사,1974) 118쪽
또 하나의 학교이기도 하다
→ 또 다른 학교이기도 하다
→ 또 하나 있는 학교이기도 하다
→ 새로운 학교이기도 하다
《김용희-선이골 외딴집 일곱 식구 이야기》(샨티,2004) 87쪽
감염주술과 다른 또 하나의 주술이다
→ 감염주술과는 다른 주술이다
→ 감염주술과는 또 다른 주술이다
→ 감염주술과는 다른 새 주술이다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여성 농업인의 삶과 전통문화》(심미안,2005) 26쪽
그럼에도 또 하나의 생태놀이 책을 만들 이유를 찾아 헤매던 어느 날
→ 그런데도 또 한 권 생태놀이 책을 쓸 까닭을 찾아 헤매던 어느 날
→ 그런데도 새롭게 생태놀이 책을 쓸 까닭을 찾아 헤매던 어느 날
《장세이·장수영-엄마는 숲해설가》(목수책방,2016) 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