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847 : 맞추고 조정



높이를 조정해야 합니다.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는

→ 높이를 맞춰야 합니다.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는

→ 높이를 살펴야 합니다.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는


조정하다(調整-) : 어떤 기준이나 실정에 맞게 정돈하다

맞추다 : 4. 어떤 기준이나 정도에 어긋나지 아니하게 하다 5. 어떤 기준에 틀리거나 어긋남이 없이 조정하다



  어떠한 틀에 ‘맞도록’ 할 적에 한자말로 ‘조정하다’를 쓰기도 해요. 맞도록 하기에 ‘맞추다’인데, 한국말사전에서 ‘맞추다’를 찾아보니 ‘조정하다’로 풀이하네요. 뜻풀이가 여러모로 아쉬운데요, 이러구러 보기글처럼 “조정해야 합니다. 눈높이를 맞춰야”처럼 쓰면 겹말이에요. 앞뒤 모두 ‘맞추다’를 넣으면 돼요. 앞뒤를 다르게 쓰고 싶다면, 앞쪽에서는 ‘살피다’나 ‘가누다’나 ‘헤아리다’나 ‘가다듬다’나 ‘추스르다’ 같은 낱말을 넣어 볼 만합니다. 2016.12.12.달.ㅅㄴㄹ



그렇게 되려면 높이를 조정해야 합니다.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는 말입니다

→ 그렇게 되려면 높이를 살펴야 합니다.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는 말입니다

→ 그렇게 되려면 높이를 가눠야 합니다.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월곡-위! 아래!》(분홍고래,2016) 7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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