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849 : 작은 소녀



나의 작은 소녀가

→ 우리 집 소녀가

→ 우리 딸아이가

→ 우리 어린 딸이

→ 우리 작은 가시내가


소녀(小女) : 1. 키나 몸집이 작은 여자아이

소녀(少女) :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아니한 어린 여자아이



  한자말 ‘소녀’는 두 가지가 있어요. 두 한자말 ‘소녀’는 모두 ‘작다/적다(小/少)’라는 뜻을 나타내는 한자가 앞가지로 붙어요. 여자 가운데 작거나 적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소녀(小女/少女)’라는 한자말을 쓰지요. 그러니 “작은 소녀”라 하면 어느 한자말을 썼든 겹말입니다. “작은 소년”이라고 할 적에도 똑같이 겹말이에요. ‘소녀’도 ‘소년’도 “작은 여자/작은 남자”를 가리키니, ‘소녀/소년’만 쓰든, 이 한자말을 손질해서 “작은 가시내/작은 사내”라 하든 “작은 딸/작은 아들”이라 해야 올발라요. 보기글에서는 “우리 딸”이나 “우리 어린 딸”이라고 해 보아도 잘 어울립니다. 2016.12.11.해.ㅅㄴㄹ



나의 작은 소녀가 이렇게 빨리 자랄 줄 알았다면

→ 우리 딸아이가 이렇게 빨리 자랄 줄 알았다면

→ 우리 어린 딸이 이렇게 빨리 자랄 줄 알았다면

《셔터 시스터스 엮음/윤영삼·김성순 옮김-내가 제일 아끼는 사진》(이봄,2012) 5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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