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827 : 훌륭한 사람 위인
훌륭한 사람 … 위인이라고
→ 훌륭한 사람 … 훌륭한 사람이라고
→ 훌륭한 사람 … 훌륭하다고
훌륭하다 : 썩 좋아서 나무랄 곳이 없다
뛰어나다 : 남보다 월등히 훌륭하거나 앞서 있다
위인(偉人) : 뛰어나고 훌륭한 사람
“훌륭한 사람”이라면 ‘훌륭이’ 같은 낱말을 새롭게 써 볼 수 있을까요? 예쁜 사람을 ‘예쁜이’라고 흔히 말하듯이 ‘훌륭이’ 같은 말도 즐겁게 쓸 만하다고 느낍니다. 한자말 ‘위인’은 바로 ‘훌륭이(훌륭한 사람)’을 가리킵니다. 보기글처럼 “훌륭한 사람”하고 ‘위인’을 잇달아 쓰면 겹말 얼거리예요. 앞뒤 모두 “훌륭한 사람”이라고 적으면 되고, 뒤쪽은 ‘훌륭하다’라고 손질해도 됩니다. 그나저나 한국말사전은 ‘위인 = 뛰어나고 훌륭한 사람’으로 풀이하는데, ‘뛰어나다’를 ‘훌륭하다’로 풀이하는 돌림풀이입니다. 퍽 얄궂습니다. 2016.12.3.흙.ㅅㄴㄹ
우리들의 어머니, 아버지처럼 자기가 맡은 일을 열심히 해 나가는 사람들도 훌륭한 사람들이고, 용기를 내서 다른 사람을 구하거나 도와주는 사람들도 위인이라고 할 수 있어
→ 우리 어머니, 아버지처럼 스스로 맡은 일을 힘껏 해 나가는 분도 훌륭한 사람이고, 기운을 내서 다른 사람을 살리거나 도와주는 사람도 훌륭하다고 할 수 있어
《배성호-수다로 푸는 유쾌한 사회》(책과함께어린이,2016) 4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