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822 : 크고 웅장한



크고 웅장한 박물관

→ 큰 박물관

→ 커다란 박물관

→ 대단히 큰 박물관

→ 으리으리한 박물관


웅장하다(雄壯-) : 규모 따위가 거대하고 성대하다

거대하다(巨大-) : 엄청나게 크다. ‘커다랗다’, ‘크다’로 순화

성대하다(盛大-) : 행사의 규모 따위가 풍성하고 크다



  한자말 ‘웅장하다’는 “거대하다 + 성대하다”를 가리킨다고 하는데, ‘거대하다’는 ‘크다’로 고쳐쓸 낱말이라고 해요. ‘성대하다’도 ‘크다’를 가리킨다지요. 그러니 ‘웅장하다 = 크다 + 크다’인 셈입니다. 그나저나 ‘거대하다’는 ‘크다’ 고쳐써야 한다면 ‘웅장하다’ 같은 한자말도 쉽게 ‘크다’로 고쳐쓸 낱말인 셈입니다. 이밖에 ‘커다랗다’나 ‘큼지막하다’ 같은 낱말을 써 볼 수 있고, ‘크디크다’나 ‘크나크다’ 같은 낱말을 쓸 수 있어요. ‘대단하다’나 ‘으리으리하다’ 같은 낱말을 써도 잘 어울립니다. 2016.12.2.쇠.ㅅㄴㄹ



건물부터 크고 웅장한 국립중앙박물관. 하지만 너무 커서

→ 건물부터 큰 국립중앙박물관. 그렇지만 너무 커서

→ 건물부터 으리으리한 국립중앙박물관. 그런데 너무 커서

→ 건물부터 엄청난 국립중앙박물관. 그러나 너무 커서

《배성호-수다로 푸는 유쾌한 사회》(책과함께어린이,2016) 8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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