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285. 2016.11.27. 달달밥
달달밥을 한다. 달달밥이란, 달걀을 달처럼 부쳐서 얹는 밥. 부침판을 둘 올려서 먼저 한쪽에서는 밥을 볶는데, 두 아이가 거품기를 휘저어 달걀밀반죽을 푼다. 두 아이가 달걀밀반죽을 다 풀기까지 당근 감자 무 배추를 볶고, 바야흐로 밥까지 섞어 볶을 무렵 넓적한 달걀부침을 하나씩 부친다. 밥이 먼저 다 되고, 이윽고 동그란 달걀부침을 하나씩 얹어서 마무리. 곁님은 아이들한테 “이불을 덮었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이불을 먹네” 하고 말한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밥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