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819 : 회화 그림



회화에 … 그림은

→ 그림에 … 그림은


회화(繪畵) : [미술] 여러 가지 선이나 색채로 평면 상에 형상을 그려 내는 조형 미

그림 : 1. 선이나 색채를 써서 사물의 형상이나 이미지를 평면 위에 나타낸 것 2. 매우 아름다운 광경이나 경치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미술을 다루는 자리에서는 ‘회화’를 전문 낱말로 삼습니다. 그런데 보기글에서는 ‘회화’하고 ‘그림’을 같은 자리에서 써요. 미술평론이나 예술에서는 ‘회화’를 다르게 쓰기도 하지만, 때때로 ‘회화 = 그림’으로 쓰기도 해요. 곰곰이 헤아린다면 ‘그림·그리다’를 굳이 ‘종이에 붓질’로만 얽매지 말고 ‘꿈을 그려서 나타내는 일’을 모두 나타내도록 쓸 수 있어요. 꿈을 그린다고 할 적에는 꿈을 ‘짓는다’는 얘기이니, ‘그림’이라는 낱말로도 ‘회화·미술’을 가리킬 수 있어요. 게다가 ‘회화’라는 한자말을 뜯으면, ‘繪 = 그림’이요 ‘畵 = 그림’이에요. ‘회화 = 그림 + 그림’인 얼거리예요. 아무튼 이 보기글에서는 앞뒤 모두 ‘그림’으로 적으면 됩니다. 2016.12.1.나무.ㅅㄴㄹ



화가는 뒤에 무언가를 남긴다는 점에서 회화에 무게를 실어 줄 수 있다. 그러나 화가는 죽어도 그림은 남아 그를 영원히 기리도록 만들어 준다

→ 화가는 뒤에 무언가를 남긴다는 대목에서 그림에 무게를 실어 줄 수 있다. 그러나 화가는 죽어도 그림은 남아 그를 길이 기리도록 해 준다

《그자비에 드 메스트르/장석훈 옮김-내 방 여행하는 법》(유유,2016) 9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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