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284. 2016.11.25. 김치찌개



  얘들아, 우리 어여쁜 아이들아. 김치찌개 겉모습만 보고 아예 숟가락도 안 대는 귀여운 아이들아. 한 숟갈 떠서 맛이라도 보아야 매운지 안 매운지 알 수 있지 않니? 설마 너희가 못 먹도록 매운 김치찌개를 해서 밥상에 올리겠니? 아버지가 모처럼 김치찌개를 해서 밥상에 올린다면, ‘왜 김치찌개를 우리더러 먹으라고 할까?’ 하고 생각해 보렴. 밥이랑 풀이랑 찌개랑 함께 먹으면 어떤 맛이 나는지 한번 스스로 맞아들여 보렴.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밥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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