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 (도서관학교 일기 2016.11.3.)

 ― 전남 고흥군 도화면 동백마을, ‘도서관학교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아이들하고 살면서, 또 곁님하고 살림을 하면서, 우리 삶에서 가장 크게 자리를 차지하는 한 가지를 꼽자면 으레 ‘놀이’를 들 만하다고 느낍니다. 놀이를 하는 아이들 하루이고, 놀이를 하듯이 짓는 어른들 살림이지 싶어요. 걷거나 달릴 적에도 놀이가 되고, 큰 상자를 소꿉집으로 삼을 적에도 놀이가 됩니다. 책을 읽을 적에도 놀이가 되고, 책을 읽든 낫을 쥐어 풀을 베든 모두 놀이가 되어요. 밥을 짓거나 설거지를 할 적에도, 자전거를 탈 적이나 마실을 다닐 적에도 놀이가 됩니다. 우리 삶은 놀이인 터라 일을 즐길 수 있고, 놀이하듯이 즐기는 일이기에 글이나 책이나 말이나 꿈도 모두 사랑스럽게 거듭날 만하지 싶어요.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도서관일기)


(‘도서관학교 지킴이’ 되기 안내글 :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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