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798 : 가끔 종종
가끔씩 깜짝 놀란다 … 종종 내 생각이
→ 가끔 깜짝 놀란다 … 가끔 내 생각이
→ 가끔 깜짝 놀란다 … 더러 내 생각이
→ 가끔 깜짝 놀란다 … 때때로 내 생각이
가끔 : 시간적·공간적 간격이 얼마쯤씩 있게
-씩 : ‘그 수량이나 크기로 나뉘거나 되풀이됨’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종종(種種) : 1. 모양이나 성질이 다른 여러 가지 2. = 가끔
‘가끔’이라는 낱말은 이 낱말만으로 ‘되풀이되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가끔씩’처럼 쓰면 겹말이에요. 한자말 ‘종종’은 “= 가끔”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가끔’으로 고쳐써야 알맞다 할 한자말 ‘종종’이에요. 그러니 ‘가끔’하고 ‘종종’을 잇달아 쓰는 보기글은 겹말 얼거리예요. 앞뒤 모두 ‘가끔’으로 적으면 돼요. 앞뒤에 다른 낱말을 써 보고 싶다면, ‘더러’나 ‘곧잘’이나 ‘때때로’나 ‘어쩌다·어쩌다가’나 ‘이따금’이나 ‘으레’ 같은 낱말을 써 주면 됩니다. 2016.11.26.흙.ㅅㄴㄹ
가끔씩 깜짝 놀란다. 흰둥이들은 더할 나위 없이 잘 지내고 있는데 종종 내 생각이
→ 가끔 깜짝 놀란다. 흰둥이들은 더할 나위 없이 잘 지내는데 가끔 내 생각이
→ 가끔 깜짝 놀란다. 흰둥이들은 더할 나위 없이 잘 지내는데 때때로 내 생각이
《진엽-개.똥.승.》(책공장더불어,2016) 11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