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797 : 칠하다 그리다



예쁘게 그리고 칠해 줄 수 있다

→ 예쁘게 그려 줄 수 있다

→ 예쁘게 그림으로 나타낼 수 있다

→ 예쁜 그림을 빚을 수 있다


칠(漆)하다’는 “1. = 옻칠하다 2. 면이 있는 사물에 기름이나 액체, 물감 따위를 바르다

그리다 : 연필, 붓 따위로 어떤 사물의 모양을 그와 닮게 선이나 색으로 나타내다



  외마디 한자말 ‘칠하다’는 “물감을 바르는” 몸짓을 가리켜요. 이는 ‘그리다’하고 뜻이 맞물리지요. ‘그리다’는 어떤 모습을 금이나 빛깔로 나타내는 몸짓을 가리키거든요. “물감 바르기 = 빛깔 나타내기”예요. 그러니 “예쁘게 그리고 칠해 줄 수 있다”라 하면 겹말입니다. ‘그리다’만 쓰든 ‘칠하다’만 쓰든 할 노릇입니다. 또는 “그림으로 나타낼”이나 “그림으로 빚을”이나 “그림을 꾸밀”이나 “그림을 지을”처럼 써 볼 만해요. 2016.11.26.흙.ㅅㄴㄹ



아이들의 마음은 하얀 도화지와 같아서 무엇이든 예쁘게 그리고 칠해 줄 수 있다

→ 아이들 마음은 하얀 그림종이와 같아서 무엇이든 예쁘게 그려 줄 수 있다

→ 아이들 마음은 하얀 종이와 같아서 무엇이든 예쁘게 그림으로 나타낼 수 있다

《진엽-개.똥.승.》(책공장더불어,2016) 20쪽


종이에 붓으로 나무 기둥을 그리고, 원하는 색으로 나무 기둥과 바탕을 칠합니다

→ 종이에 붓으로 나무 기둥을 그리고, 바라는 빛깔로 나무 기둥과 바탕을 그립니다

→ 종이에 붓으로 나무 기둥을 그리고, 바라는 빛깔로 나무 기둥과 바탕을 바릅니다

《안지영-아티스트맘의 참 쉬운 미술놀이》(길벗,2016) 5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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