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795 : 주장과 목소리



내지 않던 주장도 목소리를 더 높여 말한다

→ 내지 않던 목소리도 더 높인다

→ 내지 않던 말소리도 더 높인다

→ 밝히지 않던 얘기도 더 높인다


주장(主張) : 1. 자기의 의견이나 주의를 굳게 내세움. 또는 그런 의견이나 주의

목소리 : 1. 목구멍에서 나는 소리 2. 의견이나 주장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말하다 : 1. 생각이나 느낌 따위를 말로 나타내다 5. 평하거나 논하다



  제 뜻이나 생각을 내세울 적에 이를 한자말로 ‘주장’이라고 해요. 이러한 ‘주장’은 ‘말’이기도 합니다. 입에서 나오는 소리도 ‘말’이지만, 저마다 뜻이나 생각을 담은 소리가 바로 ‘말’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목소리’는 목에서 나는 소리뿐 아니라 ‘의견·주장’을 가리키기도 하지요. 보기글에서는 ‘주장·목소리·말하다’가 잇달아 나오는데, 세 말마디는 모두 같은 뜻을 나타내요. 세 가지로 겹말입니다. 셋 가운데 하나만 골라서 쓰면 좋겠습니다. 2016.11.25.쇠.ㅅㄴㄹ



눈을 떠서 다른 생명의 삶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동안 내지 않던 주장도 목소리를 더 높여 말한다

→ 눈을 떠서 다른 생명이 누리는 삶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동안 내지 않던 목소리도 더 높인다

→ 눈을 떠서 다른 목숨이 누리는 삶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동안 내지 않던 말소리도 더 높인다

《진엽-개.똥.승.》(책공장더불어,2016) 3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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