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788 : 하나로 합치다



하나로 합쳤다

→ 하나로 했다

→ 하나로 줄였다

→ 뭉뚱그렸다


합치다(合-) : ‘합하다’를 강조하여 이르는 말

합하다(合-) : 여럿이 한데 모이다. 또는 여럿을 한데 모으다



  하나로 하기에 ‘合하다’라는 외마디 한자말을 쓰고, 이를 힘주어 가리킨다면서 ‘합치다’를 쓴다고 합니다. “하나로 합쳤다”라 하면 겹말이에요. 한자말을 쓰고 싶다면 ‘합쳤다’ 한 마디만 쓰면 되고, 한국말로 하자면 “하나로 했다”나 “하나로 줄였다”나 “하나로 모았다”로 적으면 돼요. 또는 ‘뭉뚱그렸다’라 해 볼 수 있어요. 2016.11.24.나무.ㅅㄴㄹ



하지만 녀석들은 뒤의 두 단계를 하나로 합쳤다

→ 그렇지만 녀석들은 다음 두 단계를 하나로 했다

→ 그러나 녀석들은 두 가지 뒷단계를 뭉뚱그렸다

《베른트 하인리히/정은석 옮김-홀로 숲으로 가다》(더숲,2016) 29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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