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은 말투 111 : 감수성이 예민한 나이



감수성이 예민한 나이에

→ 눈물 웃음 많고 나이에

→ 잘 웃고 잘 우는 나이에

→ 눈물 흔하고 쉬 흔들리는 나이에

→ 작은 것에도 마음이 쓰이는 나이에

→ 작은 일에도 날카로운 나이에


감수성(感受性) : 외부 세계의 자극을 받아들이고 느끼는 성질

예민하다(銳敏-) : 1. 무엇인가를 느끼는 능력이나 분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빠르고 뛰어나다 2. 어떤 문제의 성격이 여러 사람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만큼 중대하고 그 처리에 많은 갈등이 있는 상태에 있다



  “감수성이 예민하다” 같은 한자말 관용구가 흔히 쓰입니다만, 이 말마디가 무엇을 가리키는지는 흐릿하곤 합니다. 왜냐하면 “감수성이 예민하다”는 좀 엇갈린다 싶은 두 가지 모습을 나타낸다고 할 만하거든요. 먼저 “잘 웃고 잘 우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다음으로 “작은 일에도 날카로운” 모습을 나타내요. 두 가지 모습은 좀 다른 몸짓이나 매무새라 할 텐데, “감수성이 예민하다”는 두 가지를 뭉뚱그려서 가리키지 싶습니다. 다른 자극을 빠르게 받아들인다면 “웃음 눈물 많은” 모습이 될 테고, 어떤 일을 뾰족하거나 날선 채 받아들인다면 “작은 데에도 마음이 쓰이는” 모습이 될 테지요. 2016.11.23.물.ㅅㄴㄹ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나이에 친구들도 사귀고 그 시간을 즐겨야 한다

→ 한창 눈물 웃음 많은 나이에 동무들도 사귀고 그때를 즐겨야 한다

→ 한창 잘 웃고 잘 우는 나이에 동무들도 사귀고 그때를 즐겨야 한다

《배종옥-배우는 삶 배우의 삶》(마음산책,2016) 18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