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부대 負袋
밀가루 부대 → 밀가루 자루
현금을 넣은 부대 → 돈을 넣은 자루
채소를 부대에 담았다 → 남새를 자루에 담았다
‘부대(負袋)’는 “종이, 피륙, 가죽 따위로 만든 큰 자루”를 뜻하고, 한국말사전은 “≒ 포(包)·포대(包袋)”처럼 비슷한말을 싣습니다. 그런데 ‘포·포대’는 모두 “= 부대(負袋)”로 풀이해요. 이러구러 살피면 ‘부대·포·포대’는 모두 ‘자루’로 손보면 됩니다. 2016.11.22.불.ㅅㄴㄹ
옷가지, 부대 자루, 스티로폼 찌꺼기
→ 옷가지, 자루, 스티로폼 찌꺼기
《산드라 크라우트바슐/류동수 옮김-우리는 플라스틱 없이 살기로 했다》(양철북,2016) 260쪽
껍질을 벗지 못하는 나, 가죽부대를 여미죠, 꽁꽁
→ 껍질을 벗지 못하는 나, 가죽자루를 여미죠, 꽁꽁
《변영희-y의 진술》(문학의전당,2016) 29쪽
비료 한 부대로
→ 비료 한 자루로
《데이브 굴슨/이준균 옮김-사라진 뒤영벌을 찾아서》(자연과생태,2016) 298쪽
최고급 가죽으로 포도주 담는 부대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 가장 좋은 가죽으로 포도술 담는 자루를 무두질해 달라고 했다
《사샤 마틴/이은선 옮김-부엌은 내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북하우스,2016) 3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