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773 : 직접 대면한



직접 대면한 첫 인디언

→ 맞바로 만난 첫 인디언

→ 얼굴을 본 첫 인디언

→ 얼굴을 보며 만난 첫 인디언


직접(直接) : 중간에 아무것도 개재시키지 아니하고 바로

대면하다(對面-) :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대하다



  얼굴을 서로 보면서 만난다고 하기에 ‘대면’이라고 해요. 다른 사람을 거치지 않고 만나기에, 그러니까 “직접 만나”기에 ‘대면’이에요. “직접 대면한”이라고 하면 겹말입니다. ‘직접’이라는 한자말을 쓰고 싶다면 “직접 만난”으로 적을 노릇이고, ‘대면’이라는 한자말을 쓰고 싶다면 ‘대면한’이라고만 적을 노릇이에요. 두 한자말을 모두 손질하고 싶으면 “맞바로 만난”이나 “얼굴을 본”이나 “얼굴을 마주한”처럼 적을 만합니다. 2016.11.21.달.ㅅㄴㄹ



그녀는 내가 직접 대면한 첫 인디언이었다

→ 그 여자는 내가 맞바로 만난 첫 인디언이었다

→ 그 여자는 내가 얼굴을 본 첫 인디언이었다

《한강-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열림원,2003) 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쓱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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