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772 : 이웃 간에 이간질



이웃 간에 이간질하고 다녀서

→ 이웃 사이에 헐뜯고 다녀서

→ 이웃 사이에 나쁜 말을 하고 다녀서

→ 이웃을 헐뜯고 다녀서


간(間) : 1. 한 대상에서 다른 대상까지의 사이 2. ‘관계’의 뜻을 나타내는 말

이간질(離間-) : 두 사람이나 나라 따위의 중간에서 서로를 멀어지게 하는 짓



  ‘이간질’은 “사이(間)가 멀어지게(離) 하는 짓”을 가리킵니다. “이웃 간에 이간질하고”라 하면 “이웃 사이에 사이가 멀어지게 하고”를 나타내니 겹말이에요. ‘이간질’이라는 말마디를 쓰고 싶다면 “이웃 간에”를 덜고 ‘이간질하고’만 쓰면 돼요. ‘간’하고 ‘이간’이라는 한자말 때문에 겹말 얼거리이니, ‘간’도 ‘이간’도 손보고 싶다면 “이웃 사이에 헐뜯고 다녀서”처럼 풀어내 주면 되고요. 2016.11.21.달.ㅅㄴㄹ



철거업체에서 나온 아저씨들이 이웃 간에 이간질하고 다녀서 어른들은 점점 적이 되어 가는 듯했다

→ 철거업체에서 나온 아저씨들이 이웃 사이에 헐뜯고 다녀서 어른들은 자꾸 적이 되어 가는 듯했다

→ 철거업체에서 나온 아저씨들이 이웃을 헐뜯고 다녀서 어른들은 자꾸 서로 미워하는 듯했다

《이은영-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행복한 재개발》(분홍고래,2015) 7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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