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762 : 불안이나 두려움
불안이나 두려움 같은 건
→ 두려움 따위는
→ 무서움이나 두려움 따위는
→ 떨림이나 두려움 따위는
불안(不安) : 1. 마음이 편하지 아니하고 조마조마함 2. 분위기 따위가 술렁거리어 뒤숭숭함
두렵다 : 1. 어떤 대상을 무서워하여 마음이 불안하다 2. 마음에 꺼리거나 염려스럽다
조마조마하다 : 닥쳐올 일에 대하여 염려가 되어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다
뒤숭숭하다 : 1. 느낌이나 마음이 어수선하고 불안하다 2. 일이나 물건이 어수선하게 뒤섞이거나 흩어져 있다
한자말 ‘불안’은 ‘조마조마함’이나 ‘뒤숭숭함’을 가리킨다고 하는데, ‘조마조마하다’나 ‘뒤숭숭하다’를 찾아보면 ‘불안하다’로 풀이해요. ‘두렵다’라는 한국말도 ‘불안하다’로 풀이하지요. 이 같은 돌림풀이로는 말뜻을 옳게 짚지 못하기도 하고, 사람들도 낱말을 제대로 쓰도록 이끌지 못하겠지요. 여러모로 따진다면 ‘불안·불안하다’라는 한자말은 안 쓸 때에 가장 낫지 싶어요. ‘두려움·두렵다’만 쓰면 되고, “무서움이나 두려움”이라든지 “떨림이나 두려움”처럼 쓰면 되어요. 2016.11.18.쇠.ㅅㄴㄹ
불안이나 두려움 같은 건 전부 내 선에서 차단하고
→ 두려움 따위는 모두 내 자리에서 끊고
→ 무서움이나 두려움은 몽땅 내 쪽에서 자르고
《시미즈 켄/신유희 옮김-112일간의 엄마》(소담출판사,2016) 8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